발렌시아 시절 동료 수비수 "PSG가 영입한 이강인, 차이를 만드는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의 발렌시아 시절 동료 수비수 망갈라가 이강인을 영입한 파리생제르망(PSG)의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19번을 배정받았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유로를 지출한 가운데 이강인은 이적료의 20%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9일 이강인의 발렌시아 동료 망갈라의 이강인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망갈라는 "이강인이 PSG 같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은 것이 놀랍지 않다. 이강인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다. 경기를 파악하는 시야도 뛰어나다. 경쟁력있는 선수다. 매우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보유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망갈라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발렌시아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이강인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던 망갈라는 지난시즌 생테티엔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마요르카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프랑코 역시 PSG의 이강인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마요르카의 골키퍼로 활약한 프랑코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A매치에 4경기 출전한 경험도 있다. 프랑코는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잔류에 성공한 마요르카 팀의 기둥이었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선수다. 이강인 영입은 전략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영입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을 영입한 PSG는 '빠르고 기술적인 이강인은 자신의 스피드와 왼발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다. 중앙에서부터 윙까지 공격진의 모든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지난시즌 마요르카의 프리메라리가 잔류를 이끈 주축 선수 중 한명이다. 이제 최고 수준에서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PSG 이적을 확정한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나의 포지션은 다양할 수 있다. 양쪽 윙에서 활약할 수 있는 미드필더이다.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는 기술적인 미드필더다. 나는 열정이 넘치고 승리에 목말라있다. 팀 전체를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의 목표는 팀이 승리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1은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는 매우 경쟁적인 리그다. 나의 목표는 항상 팀을 돕고 클럽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가능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PSG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선수들이 있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강인, 망갈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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