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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내과에서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 1만5000 예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호흡기내과 의사가 기관지내시경 끝에 달린 초음파로 기관지 주변 림프절을 관찰하면서 세침으로 조직을 떼내 검사하는 방식이다. 절개 없이 기도를 통해 폐 안쪽 림프절까지 확인 가능하고 의식하 진정(수면) 마취만 시행해 부담이 적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9년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도입, 2016년부터는 매년 1000건 이상 시행하며 올해 3월 말에 1만5000예를 달성했다.
많은 폐암 환자가 중기 이후에 진단되기에 흉부 종격동 임파선 전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해당 영역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한데, 이 때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확인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실제 폐암 진단에서도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가 종격동경검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폐암 수술 전 종격동 림프절 전이 평가에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표준 검사’로 시행하고 있다.
엄상원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정확한 폐암 진단을 위해 검사 방식 또한 나날이 세밀하고 보다 안전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암 정복을 위해 앞으로도 폐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삼성서울병원]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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