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29)이 9개월만에 1군에 복귀했다.
마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주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하주석의 공식 경기 출전은 지난해 10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다. 276일만에 1군에 돌아왔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19일 대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마무리 훈련이 끝나가던 시기다. 더욱이 훈련일 새벽이었다. 한화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고, 이후 KBO는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28일 징계가 해제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5일 고양 히어로즈와 첫 실전에서 2안타 1볼넷을, 두 번째 경기였던 6일 고양전에서는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유격수 이도윤이 잘해주고 있고, 하주석의 실전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복귀를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몸상태가 좋아 최원호 감독도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은 수비 능력이 높은 선수지, 타격 능력이 좋지는 않다"면서 "수비 능력만 본다면 (복귀 시점을) 짧게 볼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런데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결국 최원호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하주석은 L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전격 콜업됐다.
[하주석.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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