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SON, 헬로 KIM’ 케인, 토트넘 연봉 2배 준대도 바이에른 뮌헨 간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올여름 최고의 화두는 케인의 이적 여부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서 평생을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우승 한 번 못 해본 케인으로서는 흔들릴 만한 제안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직접 나서 케인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처음 제시한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95억 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이 2차 제안서를 내밀었다. 이번에는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 레비 토트넘 회장은 2차 제안도 뿌리쳤다. 토트넘이 원하는 케인 몸값은 최소 1억 유로(약 1420억 원)에 달한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올여름이 아니면 케인을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하는 처지. 그럼에도 레비 회장은 케인을 손쉽게 이적시킬 마음이 없어 보인다. 위험 부담을 안고 어떻게든 높은 값을 받으려고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비 회장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키지 않고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면서 “토트넘은 케인에게 기존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3300만 원)보다 2배 높은 40만 파운드(약 6억 6800만 원)를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을 언급했다. 그는 “케인 이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프리시즌 팀 훈련에 합류해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설의 주인공 케인은 13일에 토트넘 훈련장으로 복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첫 대면할 예정이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손흥민-케인 듀오’도 끝을 맺게 된다. 이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다골을 합작했다. 첼시 전설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의 합작골 기록을 일찍이 뛰어넘었다.

케인은 또 다른 한국 대표팀 선수 김민재와 합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뒀기 때문. 김민재는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나와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7월 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 김민재. 사진 = ESPN·트위터·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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