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경기는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
13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제시한 올해 국내경제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우선 글로벌 경제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지만,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화됐다. 중국경제 더딘 회복과 리오프닝 효과 저조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돼 있다.
다른 주요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은 올해 1분기 2%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유로 지역 경제는 고물가·고금리 영향 등으로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역성장했으며, 최근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경제는 수출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점차 회복할 전망이다.
대미·EU(유럽연합)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IT 부문 반도체 수출 부진이 완화됐다. 지난 5월 상품수지는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도 높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41년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2%대로 낮아졌으나 연말에는 다시 높아져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는 수출 부진 완화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겠지만 하반기는 중국경제 더딘 회복 등으로 성장 경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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