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6.1km' 류현진 6이닝 KKKKK 85구 'ML 복귀 준비 끝' "체인지업 완벽하게 돌아왔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실상 재활 등판 마지막 경기서 완벽한 회복을 알렸다. 구단이 원하는 바를 다 충족시켰다. 이제 정말로 빅리그 복귀가 코앞이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열린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타선이 7회 역전을 만들어내며 4-2로 승리, 류현진은 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

총 투구수는 85개. 스트라이크는 58개로 스트라이크 볼넷 비율은 또 좋았다.

토론토 매체 블루제이스네이션에서 활동하는 토마스 홀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0.6마일(약 146.1km), 평균 구속은 88.4마일(약 142.2km)이 나왔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에 매달린 류현진은 최근 꾸준히 재활 등판에 나서며 막바지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5일 루키리그 경기에서 42구, 10일 로우 싱글A 경기에서 37구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트리플A로 올라와 16일 66구를 던지며 투구 수를 점차 늘리고 있다. 그리고 이날 구단이 원하는 투구수 80개 이상을 소화하면서 복귀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으로 1-0 리드를 안고 오른 1회 첫 타자를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로시 마우리시오를 공 2개로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다음 루크 보이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공 10개만에 1이닝을 삭제했다.

2회도 좋았다. 두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루크 리터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끝냈다. 다만 투구수는 조금 늘어났다. 10구까지 승부가 있었다. 22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3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호세 피레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닉 메이어를 공 3개로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를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여전히 위력투를 펼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엔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이닝을 삭제했다.

5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조나단 아라우즈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라파엘 오르테가를 2루 땅볼, 루크 리터 삼진 처리했지만 페레자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다. 2-2 동점. 여기서 류현진은 마이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6이닝 투구다. 첫 타자 토마스 니도를 투수 땅볼로 요리한 뒤 대니 멘딕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마우리시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보이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MLB.com의 토론토 담당기자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은 모든 회복이 됐다. 이제 결정의 시간이다"라며 복귀를 촉구했다.

토머스 홀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총 15번의 스윙 중 7번이 헛스윙이었다. 2번의 삼진을 잡았다"고 호평했다.

[류현진, 류현진의 체인지업. 사진=버팔로 바이슨스 SNS, 베이브볼서번트]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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