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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광 '불륜설 해명'…추자현 "잘못된 동작 맞아, 그 일로 도망가지 않은 것은 멋져" [동상이몽](종합)

시간2023-07-25 00:05:58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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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과 2년 전 사건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추자현은 우효광과 술잔을 기울이던 중 "많은 일을 겪었는데 가장 견디기 힘들었을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우효광은 "요 몇 년 잊지 못할 일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바다를 낳던 출산의 순간, 두 번째는 코로나로 떨어져 있었던 기간이다. 함께 못한 2년은 삶의 의미가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불거진 '불륜설'을 언급한 우효광은 "기사가 났던 그 일은 나로 하여금 지금까지도 마음 속이 괴롭다"고 털어놨다.

추자현이 "그때 한국에서도 기사가 크게 나고 SNS도 온통 난리였다"고 하자, 우효광은 "복잡한 마음이었다. 왜냐면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그래도 당신에게 미안했다. 걱정하게 했으니까"라고 해명했다.

"찍힌 영상 속 그 제스처가 잘못됐다. 네 행동 잘못된 거 인정하냐. 그 동작이 잘못된 건 맞다"는 추자현의 지적에 우효광은 "그 여성과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재차 억울함을 드러냈으나 이내 다시 추자현은 "나는 알지만 그래도 잘못된 거다. 그 여성은 우리 친구고 같이 아는 사이다. 근데 사람들은 모르지 않냐. 이 사건은 너무 조심성이 없었다"며 우효광의 반성을 바랐다.

그러면서 추자현은 "'동상이몽'을 통해 우리 부부를 알게 된 사람들이 당신과 나의 관계를 지켜보면서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픈 마음이 생겼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믿게 됐는데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사람들은 '우효광이 그랬다고?'라면서 실망하게 된 거다. 당신은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 없지만 그들에겐 미안해야 된다. 실망시켰으니까. 당시 당신은 해명하고 싶어 했는데 왜 못하게 한 줄 아냐. 이미 잘못된 동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추자현은 우효광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는데 "결혼 전 내 인생에는 빛이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당신은 정말 단순한 사람이었다. 마음이 깨끗하고 투명한 사람이었다. 단 한 번도 당신이 다른 사람 나쁜 얘기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 성정의 당신과 당신 가정이 부러웠다. 그래서 만약 당신과 결혼한다면 나에게 햇살이 되어 줄 거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자현은 "당신에게 정말 고마운 게 있다. 2년 전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안 좋은 말도 많이 듣고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당신은 직면했다. 그 상황을 당신은 받아들였고 그게 되게 멋졌다"며 서로를 위해 묵묵히 버텨 온 지난날을 회상했다.

우효광도 "코로나 후 나도 당신과 바다에게 돌아오고 나서야 삶의 중심을 찾았다. 당신 없는 긴 시간 회색빛 삶을 살았다.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모든 게 우리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다 생각한다"고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는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추자현에게 "나는 너만 있으면 돼"라고 말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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