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이적료 1위' 월클→맨유 골칫거리로..."주급 깎고 웨스트햄 가" 맹비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매과이어(30)가 맨유를 떠나라는 비판을 받았다.

매과이어는 2019년에 8,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라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맨유는 레스터 시티의 수비를 이끌며 동화와 같은 우승을 이끈 매과이어가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할 것이라 기대했다.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주장직까지 맡겼다.

초반에는 활약을 펼치는듯 했으나 2021-22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매과이어는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황당한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도 반복했다. 또한 매과이어의 느린 스피드는 상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올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방에서 빌드업과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을 맡겼다. 매과이어는 빅토르 린댈로프에 이어 루크 쇼에게도 중앙 수비수 자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16번에 그쳤고 그중 선발 출전도 8번에 불과했다. 다음 시즌에는 주장직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내주며 팀내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전해지고 있고 뉴캐슬, 토트넘 등이 매과이어와 연결됐다.

최근에는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의 높은 주급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매과이어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1,000만원)로 맨유 내에서도 상위권이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프랭크 맥아버니는 매과이어에게 주급을 삭감한 후 이적을 택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맥아버니는 23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절대 맨유에 적합한 선수가 아니다. 물론 웨스트햄에서는 잘할 수 있다. 매과이어를 원하는 팀이 많이 없기에 주급을 포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해리 매과이어·에릭 텐 하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Transfersmarkt official]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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