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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전망이지만, 주가는 주춤하다.
26일 삼바 주가는 7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달까진 주가가 8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서 오히려 70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양상은 증권업계 기대와 정반대다.
증권업계에선 삼바 주가 상향치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경영실적 상승 기대에 기인한다.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3조5108억원으로 지난 2021년 연간 매출(1조5680억원) 2배를 넘는다.
연간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로 예상되는데,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삼바는 이달 4일 화이자와 1조2000억원 CMO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0일 노타비스와 5110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삼바가 역대급 매출을 기반으로 배당금 등 주주환원책을 실시하길 바라는 소액주주도 있다.
지난 2011년 설립 후 한 번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안정적 수익구조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시급하다 판단해서다.
올해‘5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5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은 78만리터에 달하게 된다.
5공장 착공 등 설비투자 비용이 배당 고려시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삼바가 제고된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수주물량을 확보해 재무역량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주주 바람과 별개로 현금배당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삼바 관계자는 “2025년 이후 잉여현금흐름(FCF)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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