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28일 키움증권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SG증권발 폭락사태는 지난 4월 24일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반대매매 물량으로 다우데이터,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작됐다.
김익래 전 회장은 주가 폭락 직전에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규모 폭락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42·구속기소)씨와 측근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키움증권은 라덕연씨가 대표로 있는 H투자컨설팅업체가 투자자 명의로 SG증권에 CFD(차액거래결제) 계좌를 개설할 때 중개 금융기관이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5월에도 CFD 관련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 = 다우키움그룹]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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