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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선수와의 대화 내용을 외부로 꺼내지 않는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메오네 감독과 주장 스테반 사비치가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하루 전에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전에서 알바로 모라타를 선발 공격수로 세웠다. 모라타는 이른 시간에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려 취소됐다. 잠시 후 또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모라타는 전반에만 3차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
팀 K리그 수비수 정태욱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정태욱이 모라타에게 다가가 사과했고, 모라타는 “축구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모라타는 결국 한 골도 못 넣고 후반에 교체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에 모라타에게 어떤 말을 해줬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선수와 나눈 대화는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다른 질문에는 밝게 웃으며 답했지만, 해당 질문에는 웃음기를 뺀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틀레티코는 30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트레블’ 역사를 썼다.
시메오네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맨시티의 축구 스타일은 굉장히 좋은 축구”라며 “이번 맨시티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경기장에 맨시티 팬보다 아틀레티코 팬이 더 많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맨시티 선수단은 29일 오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과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카일 워커, 존 스톤스, 에데르송 등이 공개 훈련에 나올 예정이다.
[시메오네 감독과 모라타. 사진 = 쿠팡플레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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