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극찬 쏟아진 김민재→센터백 동료 데 리트 "김민재는 빠르고 공격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의 경기력을 팀 동료 데 리트가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2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전반 45분 동안 활약한 후 교체되며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0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파바드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다. 이어 전반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파바드 대신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를 교체 투입해 다양한 센터백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데 리트는 경기를 마친 후 독일 스폭스를 통해 "김민재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고 결투에서도 강하다"고 전했다. 또한 "때때로 팀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김민재가 동료들과의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적으로 뿐만 아니라 전방에서도 잘 뛰었다. 매우 만족한다"며 김민재의 데뷔전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는 "우리는 김민재와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프리시즌 다음 경기인 리버풀전에 대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데뷔전을 집중 조명하면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활약이었다. 김민재는 팀 적응에 어려움이 없었다. 전반 45분 동안 김민재는 볼 경합에서 100% 성공했고 가장 많은 인터셉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의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 전반 2분 잘못된 패스로 인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김민재는 슈팅을 시도하는 와키자카에 대한 태클 시도가 늦었지만 상대가 득점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후에도 두차례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의 전반전 동안 패스 성공률은 88.5%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4번째로 높았고 수비수 파바르보다 6% 이상 높았다. 김민재는 5번의 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민재의 장점과 단점이 드러난 경기'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경기를 마친 후 "항상 경기를 쉽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몇 가지 실수도 했다. 새로운 팀에 합류했고 전술도 다르다. 빨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나는 팀과 함께한 시간이 짧았고 가능한 빨리 적응하고 동료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 리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서로 이야기도 많이하고 잘 지낸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환경이고 아직 최상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