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화력을 대폭발시키며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최원태의 LG 데뷔전은 완벽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서 10-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53승2무33패가 됐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두산은 44승1무41패가 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손호영(유격수)-허도환(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양찬열(우익수)-박계범(유격수)-김태근(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브랜든.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총 투구수는 75개. 최고 149km 직구 25개, 싱커 6개, 슬라이더 28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6개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은 장단 12안타 10득점을 뽑았다. 특히 6회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시즌 20호, LG 4호, KBO리그 통산 1065호 기록이다.
반면 두산 선발 브랜든은 4이닝 7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최고 151km 직구 44개,슬라이더 23개, 커터 23개, 체인지업 5개,커브 2개 포함 총 97구를 던졌다.
LG가 시작부터 최원태의 환영식을 제대로 해줬다. 1회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1사 후 문성주가 볼넷 후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오스틴의 볼넷으로 1, 2루가 만들어졌고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점수는 2-0.
2회에도 추가 점수를 냈다. 첫 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다.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려내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3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문보경은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호영이 적시타를 쳐 추가 점수를 냈다. 이어 허도환이 또 한 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여기서 두산의 수비가 흔들렸다. 홈으로 중계플레이는 잘 됐다. 그러나 포수 양의지가 3루로 쇄도하는 허도환을 잡으려고 3루로 뿌렸으나 송구가 빗나갔다. 좌익수 쪽으로 공이 굴러갔고, 그 사이 타자 주자 박해민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5득점을 만든 LG다.
LG는 더 달아났다. 5회 문성주 안타에 이어 오스틴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0득점을 완성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최원태도 호투를 펼쳤다. 1회에는 땅볼 유도, 2회에는 뜬공 유도로 잘 막았다. 특히 선두타자 양의지를 처리할 때 호수비가 있었다.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신민재가 뒤로 달려가면서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역시 뜬공-땅볼-땅볼을 유도해내 세 타자로 막았다.
최원태는 5회 양의지 유격수 땅볼, 양석환 삼진을 잡은 뒤 강승호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도루까지 내주면서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양찬열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김태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을 1루 땅볼, 허경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LG는 백승현 1이닝 무실점, 오석주 1이닝 무실점, 이우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승을 완성했다.
[LG 최원태, 문보경, 박해민, 오스틴, 두산 브랜드,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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