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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첫 보도 이후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논란은 여전히 활활 타오르고 있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뒤 벌어진 갑론을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6일 주호민이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주호민은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며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떠난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아동학대 신고가 무리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논란은 뜨겁고, 여론은 차갑다. 사건이 알려진 뒤 전국의 특수교사들은 혹독한 근무환경을 고백하며 연이어 비판을 쏟아냈고, 전국민적 시선이 쏠린 이슈에 정치권 또한 가세한 상황이다.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일주일 만에 1만 명 이상 줄어드는 등 대중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가운데 난감한 것은 방송가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논란 전 촬영한 주호민의 사전녹화 분을 편집 없이 방송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고, 주호민의 출연이 예정됐던 라디오 방송과 웹예능 프로그램은 줄줄이 보류 상태가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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