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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 "난 주름 없어"vs양지은 "키는 내가 크네"…살벌한 디스전 [화밤]

시간2023-08-02 08:53:58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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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쌍쌍 트롯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1일 방송은 ‘제 1회 쌍쌍 트롯 페스티벌’ 특집으로 꾸며져 하춘화X안성훈, 김유하X김동현, 윤준협X최수호, 송도현X송민준이 출연해 ‘화밤’ 미스들과 함께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하춘화X안성훈, 김유하X김동현, 윤준협X최수호, 송도현X송민준은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 아이유&김창완의 ‘너의 의미’, 김희재의 ‘따라따라와’, 남진의 ‘파트너’를 부르면서 신나게 ‘화밤’의 문을 열었다. 웃음을 유발한 데칼코마니 비주얼부터 여심을 사로잡는 섹시 퍼포먼스까지 시작과 동시에 ‘화밤’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송가인X양지은, 김태연X은가은, 정다경X김의영, 강예슬X소유미가 ‘붐 팀’, 하춘화X안성훈, 김유하X김동현, 윤준협X최수호, 송도현X송민준이 ‘장민호 팀’이 되어 본격적인 1대1 데스매치가 시작됐고, 1라운드에서 김태연과 윤준협이 만났다. 윤준협은 유미의 ‘아모레미오’를 선곡했다. 강렬한 시작과 함께 섹시한 춤선으로 모두를 홀린 윤준협은 93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진성의 ‘상팔자’로 맞섰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아기호랑이’ 포스를 뽐낸 김태연은 97점을 받았다.

2라운드는 양지은과 안성훈의 대결이었다. ‘미스트롯2’ 眞과 ‘미스터트롯2’ 眞의 대결인만큼 시작 전 기선제압도 살벌(?)했다. ‘내가 더 나아’ 게임에서 안성훈은 양지은에게 “제가 주름은 더 없지 않나”라고 공격했고, 이에 양지은은 “키는 제가 더 큰 것 같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노래 대결에서 양지은은 자신의 노래인 ‘흥아리랑’을 열창했다.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무대는 100점을 받았다. 안성훈은 윤민호의 ‘연상의 여인’을 불렀다. 양지은의 100점 무대에도 넘치는 여유로 ‘미스터트롯2’ 眞의 위엄을 보여준 안성훈은 96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김의영과 김유하가 맞붙었다. 김의영은 서지오의 ‘아카시아’를 선곡했다. 화려한 댄스로 시작부터 시선을 강탈한 김의영은 매운맛 노래실력까지 뽐내며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93점을 받았다. 김유하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솔라 ver.)을 불렀다. 순수함 그 자체인 김유하의 목소리에 모두가 빠져들었고, 보기만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김유하의 힐링 무대는 99점을 받았다.

이날 행운권 라운드는 특별하게 진행됐다. ‘장민호 팀’의 송도현X최수호가 ‘붐 팀’의 송가인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승점 +2점과 행운권을 걸고 대결이 시작됐고, 송가인은 금잔디의 ‘일편단심’으로 선공에 나섰다. 송가인은 ‘화밤’ 미스들의 단체 응원에 힘입어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무대를 즐겼지만, 92점에 그쳤다. 이어 “3주동안 이 노래를 연습했다”면서 나상도의 ‘쌍쌍’을 부른 송도현X최수호는 찰떡 호흡으로 흥을 폭발 시켰고, 양팀 모두를 춤을 추게 만들며 95점을 받았다. 이에 ‘장민호 팀’이 승점+2점과 행운권까지 가져갔다.

5라운드는 강예슬과 송민준이 대결했다. 강예슬은 하춘화의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를 선곡했다. 하춘화는 직접 무대에 올라 백업 댄서를 자처하며 함께 무대를 꾸몄고, 하춘화의 응원에 힘입은 강예슬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며 96점을 받았다. 송민준은 조용필의 ‘그 또한 내 삶인데’를 열창했다. 흥은 잠시 내려두고, 송민준만의 깊은 감성 무대에 모두가 몰입했고, 100점을 받았다.

6라운드는 정다경과 최수호가 만났다. 정다경을 지목한 최수호는 “‘화밤’에서 한 번 대결해서 시원하게 이겼었는데, 또 이기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해 정다경을 자극했다. 이후 정다경은 최진희의 ‘사랑에 빠졌어’ 무대를 펼쳤고, 사랑에 빠진 듯한 설렘 가득한 무대로 미소를 유발하며 95점을 받았다. 진시몬의 ‘용서’를 부른 최수호는 절절함이 고스란히 묻어난 무대를 보여줬고, 96점을 받으며 또 승리를 가져갔다.

7라운드는 은가은과 송도현의 대결이었다. 은가은은 김연자의 ‘어무이’를 선곡해 깊은 감정선을 보여주며 듣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고, 96점을 받았다. 송도현은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불렀다. 송가인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완성한 무대에 송가인도 만족했다. 하지만 90점에 그쳤고, 이에 송가인은 “이렇게 ‘엄마 아리랑’을 잘 부른 사람은 처음이다. 진심이다. 점수와 상관없이 최고여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8라운드는 소유미와 김동현이 출격했다. MC 붐은 “김동현 씨는 노래를 AI처럼 부른다. 점수도 잘 나와서 많은 가수분들이 졌었다”고 말해 소유미를 긴장시켰다. 소유미는 이지민의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를 불렀다.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드러냈지만, 91점에 그쳤다. 김동현은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를 선곡했다. AI같은 노래 실력에 여유 넘치는 무대매너로 양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지만 90점을 받았다.

그리고 ‘데스매치’ 뿐만 아니라 하춘화의 스페셜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밤’만을 위해 ‘난생처음’ 노래에 맞춰서 수준급 탭댄스를 선보이며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정에 울고 임에 울고’(디스코ver.)에 이어 안성훈과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잘했군 잘했어’ 라이브 무대를 꾸며 흥을 끌어올렸다.

이날 ‘데스매치’ 결과는 4대 5로 ‘장민호 팀’이 앞섰다. ‘장민호 팀’의 최수호가 뽑은 행운권에 모두가 집중했고, ‘상대팀에게 승점 +5점 주기’가 나왔다. 이에 최종 스코어는 9대 0으로 ‘붐 팀’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장민호 팀’ 멤버들은 모두 망연자실했고, 이에 하춘화는 “어느 팀이 이기든 좋은데, 우리 팀이 못 먹은 한우를 제가 사주겠다”면서 마지막까지 남다른 후배 사랑으로 훈훈함을 줬다.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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