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오피니언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오피니언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경제

[마흔엔튜닝] 쓸모없음의 쓸모(MD칼럼)

시간2023-08-05 00:05:01 북에디터 정선영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인스타그램 dodoseoga
/인스타그램 dodoseoga

[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똑같은 단어이지만, 시대와 속한 집단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른 경우가 있다. 예컨대 학창 시절에 미팅은 삼삼오오 이성 친구를 만나는 자리였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미팅은 ‘비즈니스 미팅’이 된다. 다른 업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속한 출판계에서는 특히 외부 비즈니스 미팅을 미팅이라고 한다.

기타 레슨을 시작한 후 나는 또 다른 단어의 새로운 뜻을 접하고 있다. 박치.

그렇다. 지난 칼럼에도 썼지만 나는 최근 기타 선생님으로부터 ‘박치’라는 말을 듣고 그 뜻을 곱씹고 있다. 이런 나를 보고 선생님은 더 정확히는 리듬 감각이 없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리듬 감각이 없는 건 또 뭐지? 애초에 박치라는 말에 내가 아는 것과 다른 뜻이 있는 건가? 박자랑 리듬은 어떻게 다른 거지? 비슷한 말 아닌가? 아니 대체 박치가 뭐야?!

국립국어원의 정의에 따르면, 박치란… 없다. 검색 안 된다.

구글링으로 재차 검색을 시도해보니 음치란 ‘소리에 대한 음악적 감각이나 지각이 매우 무디어 음을 바르게 인식하거나 발성하지 못하는 사람’이란다. 박자는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이고, 흔히 혼용되는 리듬은 ‘음의 장단이나 강약 따위가 반복될 때의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

그렇다면 ‘박치’란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박자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이 없는 사람이 되겠다. 그런데 선생님이 나의 경우는 박치라기보다는 리듬 감각이 없다고 했으니, 음의 장단이나 강약 같은 규칙적인 음의 흐름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이 매우 무딘 사람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박치에 대해 좀 더 구글링을 하다 보니 두 가지 뜻이 나왔다. 박자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인식은 제대로 해도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지 못하는 유형도 있다고. 이에 따르면 나는 후자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런 나의 학문적 호기심을 두고 기타 선생님은 종종 말한다. “근데… 그거 알아서 뭐하게요? 차라리 연습을 더 하세요.”

어쩔 수 없다. 나는 단어 정의와 용례에 민감한 북에디터다. 선생님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연습이나 해”라는 말을 애써 참고 있는 걸까. 하지만 나도 나름 할 말이 있다.

인간이 어떻게 쓸 데 있는 짓만 하고 살 수 있을까? 우선 나는 그럴 수가 없는 사람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을 만들고 있는 나는, 말 그대로 세상 쓸데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겠다. 애초에 그 ‘쓸데없는’이라는 말의 정의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겠나.

북에디터 일이라는 게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일인 경우가 많다. 하는 일은 많은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기획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구체화 되어 한참 신나게 정리하다 보니 이미 비슷한 책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역시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건 없는 법이다.

꼭 섭외하고 싶은 저자가 있어서 어렵게 어렵게 접촉했는데 단칼에 퇴짜를 맞는 일도 허다하다. 책이 나와 여러 홍보 채널에 연락했다 까이는 일도 부지기수다. 일은 했지만 성과는 없다.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안 한 셈이 된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쓸데없다’라는 말은 ‘아무런 쓸모나 득이 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쓸모란 ‘쓸 만한 가치’라고 한다. ‘쓸 만한’이라는 말도 그렇지만 ‘가치’라는 말도 너무나 모호하다.

“돈 안 되는 일에 애쓰지 마라” “돈 안 되면 다 부질 없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 들어왔는가. 쓸모와 돈이 자연스레 연결되는 것 역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쓸모’의 새로운 뜻이다.

문득 학창 시절, 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인간은 애초에 쓸모 있는 짓만 하고 살 수 없어. 그랬다면 문학이나 예술은 탄생하지 않았을 거야.”

남 보기에 쓸모없이 보이는 일도 다 나름의 쓸모가 있는 법이다. 혹시 누가 아나. 다음 책으로 ‘쓸모에 관한 논고' 같은 책을 내게 될지.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은 기타 연습은 안 하고 또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는 나에 대한 변명은 절대 아니다. 어쩌겠나. 인간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인스타그램 dodoseoga
/인스타그램 dodoseoga

북에디터 정선영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정영림♥' 심현섭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 "안심하세요 맹구에요"

  • 썸네일

    원진아, 초록빛 여름 숲속 산책… 분위기 美쳤다

  • 썸네일

    '美공연 불참' 박봄 "드라이브중"... 보정없이 "시크美 출석"

  • 썸네일

    송혜교, 엄정화에 선물 받고 "어메이징"↔"감동" 톱女배우 '찐 의리'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가수→美 주립대 교수' 해이, 알고 보니 남편 조규찬·사촌 폴킴·동생 티티마

  • [공식] 이무진, 행사 리허설 중 갑질 당했다…소속사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강경대응 (전문)

  • 또 너냐…아이유·장원영 '재범' 악플러, 法 심판받았다 [MD이슈]

  • 최강창민이 썼던 그대로! 신동 집 공개 "이런 것까지 있다고?"

  • [공식] 에스파 악플 심각하다 했더니…SM "법적 대응 결과, 일부 실형 선고" (전문)

베스트 추천

  • '정영림♥' 심현섭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 "안심하세요 맹구에요"

  • 원진아, 초록빛 여름 숲속 산책… 분위기 美쳤다

  • '美공연 불참' 박봄 "드라이브중"... 보정없이 "시크美 출석"

  • 송혜교, 엄정화에 선물 받고 "어메이징"↔"감동" 톱女배우 '찐 의리'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영상] 터질 것 같은 D컵 글래머 댄스 치어리더

  • 정치 때문에 진짜 멱살잡은 연예인들

  • 자연산 가슴! 술자리서 충격 발언한 여배우

  • 충격! 초6 男학생, 女교사에게 XX 노출

  • 만지고 싶은 복근 드러낸 걸그룹 멤버

해외이슈

  • 썸네일

    키아누 리브스♥8살 연하 예술가, ‘발레리나’ 레드카펫 등장 “결혼 언제하나”[해외이슈]

  • 썸네일

    “감히 내 성을 버려?” 브래드 피트, 딸 샤일로 졸리 개명에 “분노 폭발”[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충격 사퇴' 정말 이 장면이 마지막…20이닝 무득점 굴욕, 참담한 심정을 홀로 남은 감독 [곽경훈의 현장]

  • 썸네일

    적으로 만난 '완벽했던 배터리' …타석과 마운드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못 참아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결말, 반전보다는 메시지…시즌2는 어려울 듯" [MD인터뷰③]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윤종빈·김혜자 연기도, 인생도 가르쳐준 멘토" [MD인터뷰②]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추리물 자신 없었는데…김다미 덕에 버텨" [MD인터뷰①]

  • 썸네일

    김다미 "손석구, 호흡 편했지만…멜로 의도 없었다"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