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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오는 과정 속에서, 또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될 때까지 찬사 일색이던 독일 언론들이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냉정하게 비판했다.
이전까지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고 환영한 독일 언론들이었지만,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냉정함은 잃지 않았다. 김민재는 비판받을 만한 장면을 연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 프랑스의 AS모나코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친선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4-2로 승리하며 다가오는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28분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팀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김민재가 아직 바이에른 뮌헨에 100% 녹아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여전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경기를 잘 시작했고, 주도권을 잡았지만, 우리의 실수로 인해 다소 길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독일 언론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독일의 'ZDF'는 "AS모나코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공존했다. 공격적은 긍정적이었다. 가장 큰 희망은 자말 무시알라였다. 반면 김민재의 나쁜 패스가 나왔다. 또 조슈아 키미히가 빠진 수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 전하는 'Abendzeitung Muenchen'는 조금 더 강도 높게 김민재를 비판했다.
이 매체는 "AS모나코와 친선전에서는 장점과 단점 모두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고, 특히 공격이 잘 됐다. 스피드와 공격의 창의성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들의 집중력 부족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비적으로는 때때로 엄청나게 흔들렸다. 특히 신입생 김민재와 함께 수비가 흔들렸다. 김민재는 벤자민 파바르와 선발로 호흡을 맞췄다. 또 키미히의 공백이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비판은 피할 수 없다. 특히 냉정한 독일 언론들의 비판은 더더욱 피할 수 없다. 김민재가 더 빨리 팀에 녹아들고, 더 빨리 나폴리에서 보여준 압도적 위상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김민재, 토마스 투헬 감독, 조슈아 키미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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