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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잼버리 K-POP 콘서트'(이하 '잼버리 콘서트') 차출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9일 오전 성일종 의원은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파행 중인 잼버리를 방탄소년단이 왜 수습해야 하는지 '공권력 갑질'이라는 지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성 의원은 "BTS는 대한민국의 보배다. 한류를 전 세계에 아주 수준 높게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의 최전방에 서 있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라며 "4만 3000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 왔지 않나. 일본이나 미국 스카웃 대회보다 1만 명 이상 많이 들어왔다. 한국의 역동성이나 신비감 또 K팝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아무래도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K팝 공연 아니겠냐.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오해하는 것 같다. 군대 보낼 때는 언제고 잼버리 수습은 BTS 보고 하라고 하느냐고 섭섭해 하는 것 같다. 사실 BTS 병역면제 법안을 내고 군을 면제하자고 한 의원이 저"라며 "누구보다도 이 자산적 가치를 알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뮤지션들이 바로 BTS이기 때문에 제가 군 면제를 추진했던 것"이라며 말했다.
특히 권위적으로 가수를 동원 대상으로 보고 수단화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행사에 대한민국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혹시 가능한지 검토해서 필요하면 내보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며 "물론 아티스트들이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체가 되긴 어려울 거다. 그런 것들은 함께 논의해 볼 필요성이 있었다"고 했다.
잼버리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의 참여 논의가 실제 이뤄졌는지를 묻자 "확인하지 않았다"며 "제가 국방위원이기 때문에 의견을 내면 정부가 의견을 분석하고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의견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8일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공권력을 이용한 갑질"이라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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