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오바메양, 이과인 등 줄줄이 실패...'저주받은 등 번호 9'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는 선수들이 기피하는 등번호가 있다. 바로 9번이다. 선수들은 이 9번을 저주가 들었다며 다들 피한다.
가장 최근에 첼시 9번의 주인공은 오바메양이다. 지난 해 9월초 여름 이적 마지막날 FC바르셀로나에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만 1200만 파운드였는데 정말 폭망한 채 첼시를 떠났다. 프리미어 리그 15경기에서 단 한골만 넣었다.
사실 오바메양은 “저주는 없다”며 호기를 부리며 9번을 입고 자랑했지만 결과는 정말 처참한 수준이었고 결국 첼시에서 쫓겨났다.
오바메양전까지 첼시에서 뛰면서 마지막으로 9번을 단 선수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였다. 그도 안타깝게도 제대로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때 인터밀란에 975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주고 루카쿠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44경기에 출전했지만 15골 밖에 넣지 못했다. 이중 프리미어 리그에서 넣은 골은 8개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부진했다. 물론 오바메양보다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루카쿠를 비롯해서 페르난도 토레스, 알바로 모라타, 에르난 크레스포, 마테야 케주만, 곤살로 이과만, 라다멜 팔카오 등이 첼시에서 9번의 저주에 걸린 스타들이다.
9일 영국 더 선은 첼시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과연 9번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모두들 기피했다고 보도했다. 8번은 엔조 페르난데스가 달았고 10번은 무드리크가 선택했지만 9번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더 선에 따르면 첼시는 새시즌을 앞두고 최근 등번호를 공개했다. 페르난데스는 마테오 코바시치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주인이 없는 8번을 달았다, 원래 입었던 5번과 교체했다.
지난 1월 이적한 후 15번을 달았던 무드리크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AC 밀란으로 떠나면서 남겨놓은 10번을 가져갔다.
수비수 레비 콜윌은 클럽 레전드 존 테리가 한때 입었던 26번을 선택했다. 라힘 스털링은 은골로 캉테가 잆었던 7번으르 차지했다.
한편 이 저주받은 등번호는 전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이 ‘저주이야기’를 하면서 첼시 선수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한다. 투헬 감독은 “아마도 9번은 저주 받은 번호인 것 같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선수들은 이때부터 “달고 싶지 않다”며 기피했다고 한다. 아마도 앞으로도 첼시에서 9번을 달고 뛰는 선수는 없을 듯 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