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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처음엔 커리와 안 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톰슨(33)이 소속 팀 동료 스테판 커리(35)와 처음에는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톰슨은 10일(한국 시각) 팟캐스트 'P with Paul George'에 출연해 커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제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이후 3년 동안 커리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데뷔 시즌에 저는 그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커리는 그 해에 20경기 정도밖에 뛰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리와 관계를 도운 인물이 있다고 털어놨다. 톰슨은 클라이드, 도미니크 윌킨스와 함께 골프를 치면서 커리와 친해졌다고 고백했다. "제가 3년 차가 되기 전까지는 커리와 전혀 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다. 드렉슬러, 윌킨스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톰슨은 2011년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하며 NBA 파이널 챔피언 4회(2015년, 2017년, 2018년, 2022년), NBA 올스타 5회 (2015~2019년) 훈장을 달았다. 커리는 2009년 1라운드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해 열네 시즌을 소화했다. 톰슨과 함께 NBA 파이널 챔피언 4회를 합작했고, 2022년 NBA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NBA 정규 시즌 MVP(2015년, 2016년)도 두 번 수상했고, NBA 올스타에 9회 뽑혀 2022년 MVP 영광을 누렸다.
커리와 톰슨은 '스플래시 브라더스'라 불린다. 농구에서 슛이 림으로 들어가 그물을 통과할 때 나는 소리를 '스플래시'라고 한다. 최고의 슈팅 능력을 보유한 두 선수가 '듀오'를 형성해 그런 별명이 붙었다. 톰슨의 말처럼 2014년 이후부터 둘은 코트 안팎에서 형제처럼 친해졌고, 엄청난 '스플래시 활약'으로 NBA 무대를 평정했다.
먼 거리 득점에도 능하고 클러치 상황에서 더 강한 '스플래시 브라더스'는 3점슛과 관련해서는 이미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받는다. 커리가 역대 3점슛 성공 1위에 올라 있고, 톰슨이 11위에 자리한다. 또한,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에서는 1, 2위를 달린다. 톰슨이 14개로 1위에 랭크됐고, 커리가 13개로 2위다.
한편, 커리는 수준급 골프 실력으로 또 다른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올해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기간 중 홀인원에 성공하고,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역전 이글 퍼트를 넣는 등 승부사 기질을 보이며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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