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여의도 최병진 기자]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극찬을 받았다.
‘세계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43·브라질), 마르코 마테라치(49), 파비오 칸나바로(49·이탈리아)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주관하는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세 명은 1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팬미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화려한 드리블과 개인기를 자랑한 선수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테라치와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수비의 레전드다. 마테라치는 인터밀란에서 뛰며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칸나바로는 센터백으로는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한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광저우 헝다(중국), 중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두 이탈리아 수비수는 김민재에 대해 평가했다. 먼저 마테라치는 “매우 좋은 퀄리티를 가진 수비수다. 나폴리에서 1년밖에 없었지만 환상적이었다. 성공적인 활약에 대해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칸나바로는 김민재와 인연이 있다. 중국에서 감독으로 활약할 당시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의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칸나바로는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 김민재를 봤다. 당시에는 실수가 있는 수비수였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유럽에서 활약하면서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 나폴리에서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스쿠데토를 차지할 자격이 있었다. 김민재가 티셔츠를 준비했다고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웃음)”고 평가했다.
칸나바로는 나폴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에 김민재가 이적 대신 나폴리에 남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남긴 적도 있다.
칸나바로는 “김민재가 떠난 후 나폴리 팬들이 화가 많이 났다(웃음). 관광으로라도 언젠간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왼쪽부터 파비오 칸나바로·마르코 마테라치·호나우지뉴·김민재. 사진 = 최병진 기자·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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