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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헹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을 치렀다. 결과는 올림피아코스의 1-0 승. 주전 수비수 황인범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돼 결장했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 타임’은 11일 “올림피아코스가 헹크전에서 승리했지만 이날 주요 이슈는 황인범의 결장이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태도에 단단히 뿔이 났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7월에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며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앞으로 2년이 더 남았다. 계약 기간이 남았더라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새 팀이 기존 팀에 이적료를 지급하면 정상적인 거래가 성사된다. 따라서 황인범의 이적 요청은 특별히 이상할 게 없는 요청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황인범의 이적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황인범의 이적 요청이 구단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구단을 무시하는 행태로 봤다. 이에 따라 올림피아코스는 구단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가제타’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올림피아코스가 구단 법무팀과 함께 법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았다. 나폴리는 지난 2022-23시즌에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소속되어 있던 팀이다. 또한 이 시즌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한 팀이다.
[사진 = 올림피아코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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