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82년 만에 4할 타율 도전
최근 타격 페이스 떨어지며 가능성 ↓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시즌 4할 타율 달성은 매우 어려운 미션이다. 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선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치르면 4~5번의 타석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매 경기 멀티 히트를 만들어야 4할 타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정말 어렵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82년 만에 4할 타율에 정복에 나서지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4경기 타율 0.154에 불과하다. 13타수 2안타에 그치며 타율을 많이 까먹었다. 시즌 타율도 0.369까지 밀렸다.
5일(이하 현지 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후 타격감이 확 떨어졌다. 다음날 4타수 1안타를 적어냈고, 7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일 신시내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9일 다시 신시내티를 만나 4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8월 들어 확실히 타격감이 좋지 않다. 37타수 9안타 타율 0.243에 그치고 있다. 3월 0.429, 4월 0.439, 5월 0.330, 6월 406, 7월 0.354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9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단 두 번뿐이다. 3안타 이상 경기는 만들지 못했다.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지 않으면서 선구안도 나빠졌다. 8월 9경기에서 볼넷을 단 하나도 얻어내지 못했다. 출루율이 같은 기간 타율과 동일한 0.243다. 타점도 단 하나에 불과하고 홈런도 없다. 삼진은 4개를 당했다. 전체적인 타격 지표가 모두 떨어졌다.
마이애미는 이제 정규시즌 4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시즌의 4분의 1 이상을 더 소화해야 한다. 만회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전망이 어둡다. 최근 부진한 모습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비친다. 아라에스의 시즌 4할 타율 달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아라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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