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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에메르송 로얄,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제임스 메디슨,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을 선바로 출전시켰다.
해리 케인(뮌헨)이 이적으로 공격진 변화도 라인업의 관건이었으나 가장 눈길을 끈 건 수비진이었다. 포세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핵심인 로메로의 파트너로 반 더 벤을 낙점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반 더 벤 영입을 발표했다. 프리 시즌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지만 곧바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4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로메로가 브라이언 음뵈모와 머리를 강하게 충돌했다. 로메로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급하게 의료진이 투입됐다. 잠시 치료를 받은 로메로는 8분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메디슨이 강하게 올린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로메로는 벤치를 향해서 괜찮다고 사인을 보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호하게 로메로를 벤치로 불렀다. 결국 로메로는 경기를 마무리했고 교체에 불만을 표시했다.
로메로가 빠지자 토트넘의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반 27분과 36분에 음뵈무, 요아네 위사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에메르송의 득점으로 승점 1점을 따냈지만 리드를 잡고도 연달아 실점을 내준 부분을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뇌진탕 부상을 당했고 의료진이 분명하게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머리로 골을 넣었다.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로메로를 향한 배려였음을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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