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의 매력을 보여줄 것"…더 뜨겁게 돌아온 '스우파2'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스우파2'가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MC타워에서 케이블채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프로그램 저지 및 MC를 맡은 댄서 모니카, 가수 셔누, 강다니엘, 스페셜 저지를 맡은 댄서 리에하타, 아이키, 8크루 리더인 리아킴, 바다, 미나명, 커스틴, 놉, 펑키와이, 아카넨, 할로, 연출을 맡은 김지은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은 모두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김지은 PD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너무 성공해서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이번에 참석한 댄서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 자신 있다. 이번 시즌은 글로벌한 댄서들을 모았기에 기대가 더 크다. 더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즌 1의 날 것의 모습들에 대중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을 강화해서 이번 시즌 역시 날 것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을 강화했다. 풍성한 볼거리들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스우파2'의 매력에 대해 "모든 시즌들을 보며 매 순간 감명을 받긴 했지만, 이번 시즌은 서바이벌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꼭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배틀'다운 치열한 경쟁을 볼 수 있다. 나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옆에서 지켜봤다"며 댄서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은 시즌 1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이에 대해 "사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많았다. 그래서 고사를 했었던 것 같다. 이런 경쟁 프로그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스우파 1을 보니 댄서들이 멋진 모습을 정말 많이 보여주더라. 그런 장면을 보며 ‘아 이 프로그램은 스케줄을 빼서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나가야 하는 프로그램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연하면서도 인생에 다시 없을 경험을 쌓는 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우파2'는 시즌 1에서 활약한 참가자들이 저지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모니카는 "느낌이 남다르다. 집에 가면 베개를 잡고 운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이유에 대해 "제가 리스펙하는 댄서들이 많이 나오는데, '제가 뭐라고 그분들의 춤을 평가하나' 싶더라. 그래도 자리가 자리니 용기 내서 평가를 하다 보면 같은 동료로서 죄책감이 들기도 하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아이키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는 "댄서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댄서분들을 보며 다시 한번 이들을 리스펙하게 됐다"고 말하는 한편 "나는 모니카와 다르게 웃으면서 참여했다. 시즌 1때는 아무래도 참가자였으니 매 순간 떨렸다면 이제는 마음이 편하다. 녹화가 끝나면 집에 가면서 웃는다"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케 했다.

모니카는 이번 시즌 흥행에 대한 깊은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영향력에 대해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온 것은 '인식'이다. 인식이 정말 많은 것들을 불러온다. 많은 사람들이 '댄서'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어떤 직업인지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댄서들에게 커다란 기회들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도 잘 되어야 동생들이 다음 시즌에 참석해서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어떤 장르가 잘 되려면 시즌 2가 잘 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이 다음을 더 기대했으면 좋겠다. 이 흥행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이키 역시 비슷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전에는 춤밖에 몰랐다. 그런데 출연 후 활동 범위가 달라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것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시즌 2 참가자들도 지금은 춤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프로그램이 끝나면 우리 멤버들처럼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우파2’는 K-댄스 열풍의 주역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후속작이다. 최고의 댄스 크루 자리를 놓고 여덟 팀이 춤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국적을 초월한 크루들이 참여하며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의 댄스 배틀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2일 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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