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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자숙을 마치고 돌아왔다. 환한 미소에서 생활고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18일 정오 이아이브라더스(EI brothers)와 크리스틴 코어레스(Christine Corless)의 신곡 '비터스위트(Bittersweet)'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비터스위트(Bittersweet)'는 부정적인 감정과 상황에 내면이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삶을 주체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살다 보면 진정한 행복과 함께 내가 원하는 삶을 마주하고 있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하이틴 콘셉트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김새론이 맡았다. 김새론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며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잠옷을 입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깜찍한 표정으로 활시위를 당기더니 손 하트를 날리는 등 마음껏 끼를 부렸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타를 연주하고, 반짝이는 미니 드레스를 입고 신나게 춤을 추기도 했다.
영화 '아저씨'로 잘 알려진 김새론에게서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약 1년 3개월,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의 복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음주운전 사고 이전 촬영한 작품이기에, 이번 뮤직비디오가 김새론의 복귀작이 됐다.
앞서 지난해 5월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새론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검사를 요구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결국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은 지난 3월 법정에 섰다. 김새론의 변호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 술을 멀리하고 보유한 차량을 매각했다. 가장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 선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공판을 마친 김새론 또한 화장기 없는 초췌한 얼굴로 "죄송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답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에 속하는 곳의 대표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인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새론이 대형 로펌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새론 측 변호인은 "수임료가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해명했다.
이를 반박하듯 김새론은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유니폼을 입은 채 일하는 사진을 직접 여러 장 공개하며 생활고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을 인증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았다. 해당 프랜차이즈에서 김새론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 '가짜 생활고', '생활고 연출'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김새론이 직접 만든 생일파티 초대장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두 달 만에 열린 생일파티 초대장에는 초대장에는 한 술집의 주소와 함께 '준비물 : 몸뚱이와 술'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여기에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두고 서울의 한 홀덤펍에서 포커를 즐겼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홀덤펍은 간단히 술과 간식을 즐기며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술집이다.
지난 4월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한 바 있는데, 검찰의 구형대로 벌금 2천만 원이 선고된 것이다. 때문에 소위 '생활고 호소'가 재판부에 통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한 김새론은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첫 공판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단정한 검은색 의상을 착용했지만 마스크는 하지 않았고, 대신 화사하게 메이크업을 했다. 벌금이 선고된 뒤에는 취재진의 '생활고 호소가 거짓이라는 논란도 있다'는 질문에 "생활고를 내가 호소한 건 아니다.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차분히 답했다.
이처럼 파란만장했던 음주운전 사건을 뒤로한 채, 김새론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밝은 미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짧은 자숙 기간, 앞뒤가 맞지 않았던 생활고 호소, 자숙 중 화려한 행보 탓에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뮤직비디오의 끝무렵, 김새론은 활짝 열린 문을 향해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렇듯 김새론이 다시 한번 활짝 인생의 제2막을 열 수 있을까. 그가 대중의 이해와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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