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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에 도전한다.
KBO는 18일 "롯데 불펜의 기둥인 구승민이 KBO리그 역대 2번째 4시즌 연속 20홀드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17일 현재 시즌 19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구승민이 홀드 1개를 추가한다면 2012~2015시즌 안지만에 이어 이 기록을 달성하는 역대 2번째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구승민은 2013 KBO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8시즌부터 주축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8시즌 14홀드를 시작으로 2019시즌 6홀드를 기록했다.
이어 2020시즌부터 3년 연속 20홀드를 올렸다. 2020시즌과 2021시즌 각각 20홀드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26홀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6홀드는 롯데 선수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홀드다.
구승민./마이데일리
구승민은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19홀드 3세이브 49⅔이닝 21실점(18자책)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롯데 구단 최초 100홀드를 기록한 선수다.
당시 구승민은 "홀드라는 기록은 생각하면 할수록 좀 멀어지는 것 같다. 부담을 느끼면, 리드를 지키지 못했을 때 오는 죄책감이나 미안함이 크다.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그런 상황을 버티다 보면 자연스럽게 20홀드 기록을 세울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승민./마이데일리
KBO는 "지난 7월 26일 롯데 구단 사상 최초로 100홀드를 달성한 구승민은 4시즌 연속 20홀드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며 "만약 이번 시즌 20홀드 달성에 성공하고 다음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KBO 리그 최초로 5시즌 연속 20홀드에도 도전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롯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롯데 선발은 찰리 반즈다. 키움은 이안 맥키니를 선발로 내세운다. 구승민이 키움과의 3연전에서 4년 연속 20홀드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승민./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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