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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페리, 대형 쾌속선 투입해 최대시속 93km 2시간 50분 만에 이동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대저페리는 포항-울릉도 구간에 대형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을 투입해 2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구간에 투입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호주 인캣 태즈매니아 조선소에서 설계 및 건조된 3세대형 최신 파랑 관통형 초쾌속 여객선이다. 전장 76.7m, 전폭 20.6m, 총톤수 3천 158t급 대형선이다.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화물 25t급을 적재할 수 있다.
앞서 호주서 여객 및 화물 100여t을 적재한 상태로 진행한 해상시운전에서는 무려 50.2노트를 출력하여 전세계에서 운항되는 현존선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기존 운항하던 쾌속선과 달리 객실 층별 높이가 높고 대형창이 양쪽으로 대형창을 설치, 모든 승객들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채택하여 쾌속선 특유의 밀폐감을 최소화시켰다.
운항스케줄은 포항에서 매일 오전 10시 20분에 출항하며, 울릉에서는 매일 오후 15시 40분에 출항하여 1일 1왕복 운항한다. 취항 이벤트로 온라인 예매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로 울릉도를 첫 방문한 여행객은 “평소 뱃멀미로 인하여 울릉도 여행을 미뤄왔는데,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 50분에 갈 수 있는 3000t급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취항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릉도 여름 여행을 다녀왔다”며 “쾌속선의 장점인 고속 운항에 멀미까지 하지 않아서 매우 편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도민 반응도 좋다. 한 이용객은 “대저페리가 준비하던 신조선 취항을 기대했는데 빠른 속도와 쾌적한 선내 환경으로 정말 편안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며 “육지를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반겼다.
김양욱 대저페리 대표이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이 울릉도 항로를 운항하면서 울릉도 관광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발맞춰 대응하며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사로 거듭나서 고객 만족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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