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헛발질에 펜스 주먹으로 내려친 감독…연장 12회 결승포로 보답 받고 덩실덩실 [곽경훈의 현장]

'실책→주루사→삼진→강한 분노' 그래도 31번째 역전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얼마나 아쉬웠으면 펜스를 주먹으로'

LG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승부끝에 8-4로 승리했다. 

SSG는 선발 맥카티의 호투속에 4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안타를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이 몸메 맞는 볼로 1사 1,2루에서 최주환이 LG 최원태를 상대로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때리며 기뻐했다.  

SSG선발 맥카티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리드속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6회말 SSG는 1사 만루에서 강진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선발 맥카티가 물어난 7회초 LG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고,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추가점에 성공했지만 2루까지 달리던 박동원을 조형우 포수가 견제하자 3루까지 진루했던 박해민은 홈까지 노렸지만 협살을 당했다. 

그리고 오스틴의 안타 때 한유섬의 포구 실책으로 경기는 4-4 동점이 되었다. 

양팀은 9회까지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LG는 문보경과 문성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 균형을 깨는 듯 했다. 

1사 1,3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이 나왔다 하지만 SSG는 이를 간파하고 2루수 최주환이 앞에서 볼을 잡아 홈으로 송구 홈에서 문보경은 태그아웃 당했고, 2사 2루에서 정주현도 삼진을 당하자 LG 염경엽 감독은 앞에 펜스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아쉬워 했다. 

LG는 연장 12회초 2사 문보경이 SSG 최민준의 137km 커터를  결승 솔로 홈런으로 만들자 더그아웃은 염경엽 감독은 선수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다. 

문보경은 10회 주루사에 이어서 11회 김성현의 타구를 포구 실책을 기록하며 의기소침해 있었다. 

문보경에 이어 2사 2루에서 정주현도 투런 홈런, 그리고 김민성이 다시 백투백 솔로 홈런을 때리며 8-4로 만들었고, SSG는 별다른 반격 없이 4연패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편 4연패에 빠진 SSG는 19일 경기에서 김광현을 LG는 임찬규를 예고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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