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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직전 등판에서 444일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18이닝)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 지난 2일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마이너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첫 등판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에서는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탄탄한 투구를 펼치며 4이닝 '노히트' 투구를 선보였다. 유일한 아쉬움이 있었다면, 4회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무려 97.7마일(약 157.2km)의 총알 타구를 강타당하면서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 세 번째 등판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444일 만에 승리를 쌓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상대는 신시내티. 신시내티는 올해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만한 팀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면서 가을무대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으로 발돋움했고, 올해 64승 60패 승률 0.516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동안 신시내티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통산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는 8경기에 등판해 47⅓이닝을 소화,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매우 좋았다. 과거의 신시내티와 현재 전력에는 차이가 있기에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는 아니지만, 신시내티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는 시카고 컵스 타선을 묶어냈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2승째를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의 지명을 받은 '특급유망주' 헌터 그린이다. 그린은 최고 102.6마일(약 165.1km)의 빠른 볼이 강점인 '파이어볼러'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24경기에 등판해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를 마크, 올해는 14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 신시내티와 토론토 라인업
류현진이 상대할 신시내티는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맷 맥클레인(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조이 보토(지명타자)-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탠드(1루수)-노엘비 마르테(3루수)-TJ 프리들(중견수)-루크 메일리(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토론토와 류현진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다. 바로 무릎 부상을 털어낸 보 비셋. 이날 토론토는 위트 메리필드(2루수)-보 비셋(유격수)-브랜든 벨트(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조지 스프링어(우익수)-달튼 바쇼(좌익수)-맷 채프먼(3루수)-대니 잰슨(포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의 라인업을 꾸렸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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