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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카오뱅크는 3분기 대출잔액이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에서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1일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 3분기 예상 경영실적을 포함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총 대출이 직전 분기 대비 15.7% 급증해 놀랄만한 고성장세를 기록했던 카카오뱅크가 7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약 5% 이상 대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해 향후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개연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3분기 대출성장률은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비율) 상향 전략으로 이자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10%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MMF(머니마켓펀드)에 투자 중인 잉여 수신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해 예대율을 높이고 있다.
업계 최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대출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NIM(순이자마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NIM 하락폭은 2분기 0.36%p에서 0.04~0.05%p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최 연구원은 “금융당국 가계부채 억제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되면서 9월 이후 대출성장률이 둔화한다면 3분기 NIM은 상승할 수도 있다”며 “3분기 순이자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10% 가까이 급증하고, 이에 순이익도 87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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