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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토트넘에 완패했다.
맨유는 지난 20일 토트넘과 EPL 2라운드에서 0-2로 무너졌다.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가까스로 1-0으로 승리한 맨유는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1승1패를 기록한 맨유는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진정한 부활을 선언한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직면한 맨유다.
경기 후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이 맨유를 저격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저격했다.
킨은 토트넘전이 끝난 후 "맨유는 매우 상대하기 쉬운 팀이다. 맨유는 무기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킨은 "우리는 텐 하흐가 훌륭한 감독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실제로 그것을 볼 필요가 있다"며 텐 하흐 감독의 경쟁력에도 물음표를 달았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반응했다. 그는 킨의 저격에 대해 "그것은 우리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다. 당신은 항상 경기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논쟁거리를 찾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는 "맨유 선수들은 팀으로 뭉쳤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무너지지 않았고, 계속 싸웠고,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정말 좋은 공격을 했다. 다만 상대가 골키퍼가 좋은 세이브를 했다. 때문에 나는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상대 반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물론 골을 넣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의 몇 가지 규칙이 있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맨유는 꽤 편안한 경기를 했다. 나는 맨유가 토트넘 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반박이다. 킨의 저격에 대응을 하고 싶었던 의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꺼내 들었다. 맨유가 토트넘 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 그렇다면 승리 팀은 맨유가 돼야 했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로이 킨, 맨유-토트넘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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