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거센비가 멈췄다! 훈련하러 가자"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가 위치한 수원에는 오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다. 아침부터 거세게 내린 비는 오후 4시가 넘어저 소강 상태를 보였다. 실내에서 몸을 풀던 KIA 선수들중에서 비가 소강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성범과 소크라테스가 글러브를 들고 외야로 향했다. 이날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일찌감치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었다.
내가 내리는 가운데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는 이야기를 나누며 캐치볼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캐치볼을 하는 내내 농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워밍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빗방울이 거세게 내리면서 외야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은 철수를 했고 결국 우천 취소가 되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수도권에 25일 오전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쏟아진다고 한다.
이날 KT는 고영표를, KIA는 토마스 파노니를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은 24일 열리게 됐다.
고영표는 지난 1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등판 후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거른 뒤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올 예정이었지만, 등판을 하루 미루게 됐다.
지난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호투를 펼친 파노니도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하루 휴식 후 24일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25일부터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는 마리오 산체스~양현종~윤영철이 차례대로 선발등판한다.
KIA는 올 시즌 경기 취소가 가장 많은 팀이다. 총 18경기가 취소됐다. 홈 9경기, 원정 9경기가 취소됐다. KT는 11번째 취소다. 홈 5경기, 원정 6경기다.
한편 KIA 김종국 감독은 전날 KT와의 경기 5회말 왼쪽 어깨 불편함을 호소한 이의리의 상태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턴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에 등판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한 턴을 쉬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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