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매 경기 걱정하며 타석에 들어선다."
최지훈(SSG 랜더스)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0-2로 뒤진 1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최지훈은 3루까지 갔다. 이어 최정의 타석에서 이재학의 폭투로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정과 최주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훈은 4-2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우측 담장을 맞히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들어왔다.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SSG가 달아났다.
최지훈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3으로 앞선 8회초 김강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NC는 김형준의 1점 홈런으로 만회했지만, 경기는 7-4 SSG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 최지훈은 전 경기에 출전해 173안타 10홈런 61타점 93득점 타율 0.304 OPS 0.788로 활약하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92경기에서 95안타 2홈런 28타점 50득점 타율 0.257 OPS 0.653으로 부진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타격에서 많이 부진해 매 경기 걱정을 하며 타석에 들어선다. 오늘 3안타와 2타점까지 올려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작년 좋았을 때의 타격 영상과 비교해 보니 타격 폼에서 그동안 없었던 부분이 있어 수정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SSG가 마지막으로 7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지난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당시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오랜만에 다득점하며 경기를 승리했다. 최지훈은 "최근 타자들이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오늘처럼 다득점 경기가 한 번쯤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푹 쉬면서 준비한 것이 많은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SSG는 57승 1무 46패로 3위다. 2위 KT 위즈(59승 2무 47패)와의 경기 차는 0.5경기다. 최지훈은 올 시즌 부진을 털어버리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남은 경기 동안 올해 못했던 부분들을 만회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고 싶다. 또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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