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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토 히로키(24·일본)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슈투트가르트는 23일(한국시간) “이토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며 “이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여름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이토는 독일 커리어를 길게 이어간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와 재계약해서 정말 기쁘다. 구단과 에이전트, 가족 덕분에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홈경기마다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슈투트가르트 홈팬들에게 감사하다. 슈투트가르트는 내 집처럼 편안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2021년에 일본 2부리그(J2리그)에서 독일 1부리그(분데스리가)로 왔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많은 경기에 뛸 줄 몰랐다. 일본 대표팀에 뽑힐 줄도 몰랐다. 이곳에서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도 슈투트가르트를 위해 100%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토는 슈투트가르트 이적과 함께 가치가 급상승한 선수다. 이전까지는 일본 대표팀에 단 한 번도 발탁된 적이 없었으나, 슈투트가르트 입단 1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올해 상반기에 열린 A매치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도 확고한 주전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리그 29경기와 30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라운드에서 보훔을 5-0으로 크게 이기고 분데스리가 1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인 2명을 보유했던 팀이다. 다른 주인공은 엔도 와타루(30·리버풀)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 주장으로 선임될 정도로 실력과 리더십이 뛰어났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 직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떠났다.
이토 옆에는 또 다른 아시아 선수 정우영(23)이 있다. 정우영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도 받았다. 정우영은 최근 열린 개막전에서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슈팅 4개를 때렸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현 분데스리가 1위 슈투트가르트는 ‘일-일 듀오’ 체제에서 ‘한-일 듀오’ 체제로 개편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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