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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호세 베리오스(29·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들쑥날쑥함으로 선발진에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리오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5로 상승했다.
또 10승에 실패했다. 지난 6일 보스턴전 5⅔이닝 3실점으로 9승째를 따냈던 베리오스는 이후 3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애들리 러치맨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거너 헨더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앤서니 산탄데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역시 뜬공과 내야 땅볼 2개로 순항했다.
3회에는 1루수 직선타-중견수 뜬공-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4회였다. 타선이 4회초 블라디미르 구리엘 주니어의 1타점 내야 땅볼과 조지 스프링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의 리드를 안고 올랐다.
베리오스는 4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산탄데르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3구째 96.2마일 포심패스트볼이 조금 높게 들어오면서 통타당했다.
그리고 5회 와르르 무너졌다. 이번에도 장타를 허용했다. 오스틴 헤이즈의 안타에 이어 세드릭 멀린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싱커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버렸다. 이를 놓치지 않고 멀린스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베리오스는 1사 후 아담 프레이저와 러치맨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다음 헨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 더 실점했다. 점수는 2-5.
토론토는 6회 브랜든 벨트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한 점 추격했다.
베리오스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멀린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 처리하고 내려왔다.
CBS스포츠는 "베리오스는 7월 5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84로 좋았지만 8월 들어서 4차례 등판(20⅔이닝)에서 12점을 내줬다(평균자책점 4.98)"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738억원)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구단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한 토론토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70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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