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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인간이었다'…칠레 레전드 비달 망언→전세계가 비난

시간2023-08-26 08:09:00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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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칠레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비달이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비달이 최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비달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지난 2007년 9월 하노버를 상대로 성공했던 득점에 대해 언급했다. 비달은 "레버쿠젠에서 성공한 나의 유럽 데뷔골이었다"고 이야기 한 후 "당시 실점했던 골키퍼는 우울증에 걸렸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비달이 언급한 골키퍼 엔케는 지난 200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엔케는 2006년 2살 딸이 심장문제로 생을 마감하자 슬픔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2009년 생을 마감했다. 엔케는 묀헨글라드바흐, 벤피카,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고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하노버에서 활약했다. 2007년부터 독일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비달의 발언에 대해 세계적인 비난이 이어진 가운데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달이 엔케 사건을 조롱한 것은 그가 얼마나 역겨운 인간인지를 보여준다'며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역겨운 일'이라며 비달을 비난했고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비달이 추악하고 역겨운 방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브라질 매체 삼바풋은 '비달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엔케의 가족과 축구팬들을 향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비달의 진심어린 사과나 해명이 나올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달은 자신의 발언이 거센 비난을 받자 "악의적인 언론 때문이다. 나쁜 뜻으로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나는 그런 일에 결코 웃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비달의 SNS에는 영어 뿐만 아니라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팬들의 비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비달은 지난 2007년부터 칠레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A매치 140경기에 출전하며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낸 비달은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1-22시즌 인터밀란에서의활약을 마지막으로 유럽 생활을 정리한 비달은 올 시즌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비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비달SN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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