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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능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다."
김형준(NC 다이노스)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1회말 교체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형준은 1회말 최주환의 타석부터 교체 투입돼 이재학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1027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인권 감독은 "안중열이 이재학과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서 선발 라인업을 짤 때부터 고민했다"며 "김영준은 퓨처스리에서 호흡을 맞춰서 빠르게 교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2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맥카티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에는 밀어친 타구로 만든 홈런이었다.
김형준은 상무에서 전역 직전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마친 그는 1027일 만의 복귀전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자신이 왜 아시안게임 대표팀 포수인지 증명했다.
강인권 감독은 "김형준이 갖고 있는 능력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분명히 좋은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선수다"며 "다만 부상 때문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다 회복됐으니 앞으로 자기가 갖고 있는 것들을 통해 성장하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능력에 대해 "포수로서도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 신인 때부터 좋은 능력을 갖고 있었던 선수다. 부상 때문에 공백이 있었을 뿐이다"며 "KBO리그에 저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유지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서호철(3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페디다.
페디는 8월 4경기에서 1승 3패 22이닝 10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3.27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7을 기록 중이다. 4경기에서 NC가 뽑은 득점은 총 6점이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안 좋은 모습은 아니다. 페디가 등판한 경기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경기가 조금 어렵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창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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