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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지는 웨스트 햄 충격 결단'…‘이적 몽니’CB영입 위해 또 수정 제안→딜레마에 빠진 맨유→‘마음은 굴뚝’인데 잇달아 DF 부상에 ‘진퇴양난’

시간2023-08-28 11:30:00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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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이적시장 마감 앞두고 마지막 베팅
매과이어 팔고 싶지만 바란이 부상당해 변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 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 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는 계륵 신세가 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그는 프리미어 리그 38경기 중 8경기만 선발 출장할 정도로 ‘후보’로 전락했다. 팀의 주장이지만 텐 하흐는 그의 경기력을 문제 삼아 벤치에 앉혀 놓았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그의 퇴출을 밀어붙였다. 그런데 해리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나는 것을 거부하며 저항했다. 이적 시장 마감시한인 9월1일이 다가오지만 맨유는 매과이어를 웨스트햄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이달 중순 웨스트 햄과 매과이어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글어냈다. 이적료 3000만 파운드를 받고 매과이어를 넘길 계획이었다. 맨유는 2019년 8500만 파운드라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주고 그를 영입했지만 ‘파격 세일’을 통해 손해를 보지만 그를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맨유는 매과이어가 웨스트 햄과의 계약으로 인해 손해보는 연봉도 일정부분 보전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2시즌을 남겨두고 있는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그런데 웨스트 햄은 매과이어에 주급 12만 파운드만 주기로 했다. 매과이어는 2년 동안 주급 파운드를 손해본다.

그래서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손실분 중 600만 파운드를 일시불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7만 파운드의 2년치면 약 700만 파운드기에 믿지는 장사는 아는 듯 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이를 거부하고 앞으로 4년간 받아야할 금액 수준인 1500만 파운드를 요구해 이적이 무산됐다.

매과이어의 계산은 이렇다. 2년간 맨유에서 더 있은 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난다면 현재와 같은 주급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에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제안이 나왔다. 웨스트 햄은 어떻게든 매과이어의 마음을 움직이기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이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웨스트 햄은 해리 맥과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시 협상을 재개했지만 아직 딜을 성사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 햄은 맨유가 매과이어에게 돈을 더 지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맨유는 솔직히 새로운 제안이 없더라도 3000만 파운드를 받고 매과이어를 판 후 그 돈으로 다른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미 대상도 정해져 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뱅자맹 파바르이다. 구단도 원하고 선수도 원하기에 언제든지 가능한데 매과이어가 떠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영입할 수도 없다. 9월1일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에 맨유는 더욱 더 속이 탄다.

맨유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자꾸만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행이 언급되었던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최근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 26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승리했지만 바란은 하프타임 때 빅토르 린델로프와 교체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의 부상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 부정적인 멘트였다. 이어 텐 하흐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바란을 더 부상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대체자가 있다. 해리 맥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바란의 상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바란의 대체자로 매과이어를 언급한 것이다. 물론 텐 하흐는 린델로프를 투입했을 뿐 매과이어는 부르지 않았다. 3경기 연속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란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을 당해 출장을 못했었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데일리스타는“바란이 부상을 입었다면 매과이어가 올드 트래포드에 남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바란의 부상이 장기화된다고 판명되면 맨유는 매과이어를 내보내는 것을 주저할 것이기에 그렇다.

[맨유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바란의 부상으로 인해 계륵 매과이어가 어쩔수 없이 팀에 남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매과이어 영입을 원하는 모예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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