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권순 "'사랑과전쟁' 실화, 너무 막장이라 심의 걸려" 내용 공개[회장님네]

'사랑과 전쟁' 비화를 공개한 서권순/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서권순이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 비화를 공개했다.

서권순은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에 김용건은 "'사랑과 전쟁' 하면서 에피소드들이 많을 거야. 조금 공격 받은 것도 있지? 너무 심하다고?"라고 물었고, 서권순은 "너무 센 내용은 애초에 방송 불가다. 그래서 중간 수위 정도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번은 다 찍어놨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다. 방송심의에 걸려 추가 촬영이 필요하다고. 그게 다 실화잖아"라고 운을 뗀 서권순.

그는 "여자가 결혼을 해서 살았는데 남편이 죽었어. 그리고 딸이 하나 있는데 시부모가 '네가 너무 젊으니까 우리가 아이를 키울 테니 너는 네 삶을 살아라' 그래가지고 여자가 다른 돈 있는 남자하고 재혼을 했어. 그리고 거기서 아들을 낳았어. 그랬는데 여자가 아들 내외 방을 청소하다 며느리가 전 남편과 낳은 딸이란 걸 알게 돼 결국은 자식들을 이혼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심의 통과를 위해 재혼해서 낳은 아들을 남편이 데려온 아들로 각색했다. 그리고 바뀐 대본대로 추가 촬영을 하고 방송이 나갔는데 시청자들이 볼 때는 개연성이 없는 거야. '친아들도 아닌데 왜 이혼시켜?'. 그래서 너무나 이상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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