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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배준호(20·스토크시티)가 영국 진출 첫 경기에서 강인한 임팩트를 남겼다.
스토크시티는 2일(한국식나) 잉글랜드 스토크의 베트 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5라운드에서 프레스턴과 맞붙었다. 결과는 스토크시티의 0-2 패배. 이로써 스토크시티는 16위에 머물렀다.
배준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토크시티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26분에 배준호가 교체로 들어갔다. 배준호의 영국 무대 첫 경기였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지 5일 만에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다.
배준호는 투입 직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문 안쪽으로 향했으나 프레디 우드먼 골키퍼 품에 안겼다. 배준호는 후반 30분에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동료 선수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4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다. 상대 수비수가 한발 먼저 걷어냈다.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드리블을 이어갔다. 배준호는 빠르게 돌아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 36분에는 헤더 슈팅도 시도했다.
원정팀 프레스턴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가던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교체 투입한 뒤로 주도권을 잡고 만회골을 노렸다. 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 막판 스토크시티의 경기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알렉스 닐 스토크시티 감독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배준호를 교체로 넣자마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패스가 빠르게 돌았다”고 언급했다. 배준호는 유럽 첫 경기에서 소속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배준호가 출국하던 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배준호 에이전트는 “다른 팀에서도 영입 제의가 있었으나 스토크시티가 더 적극적으로 영입을 원했다. 다른 팀과 달리 스토크시티는 배준호 선수를 임대 보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스토크시티 이적 배경을 들려줬다.
스토크시티는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뒀다. 현재 승점 6을 쌓아 리그 16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낮지만 시즌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경쟁하는 체제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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