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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정조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전쟁 점입가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으로 뜨겁다. 특히, 각 리그 와일드카드 전쟁이 절정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중이고, 내셔녈리그에서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각 지구 선두에 올랐다.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가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5게임 앞서 우승 가능성이 높다. 동부지구 볼티모어와 서부지구 시애틀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5게임, 0.5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탬파베이가 1위를 달린다. 83승 54패를 마크하며 2위 휴스턴(77승 60패)에 무려 6게임이나 앞섰다. 탬파베이는 이변이 없는 한 와일드카드 혹은 동부지구 우승으로 가을잔치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과 텍사스가 뒤를 잇는 가운데, 토론토가 4위로 추격하고 있다.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의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이 복귀해 승리를 꾸준히 올려줬지만 반타작 성적에 그쳤다. 동부지구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 간 상황이라 와일드카드를 노린다. 현재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3위 텍사스에 1.5게임 뒤져 있다. 아래로는 같은 지구의 보스턴이 4게임 차로 따라온다. 휴스턴과 텍사스를 넘어야 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서부지구의 LA 다저스가 우승을 굳혔다. 애틀랜타는 90승 46패로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75승 61패)에 무려 15게임에 앞섰다. 다저스도 공동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70승 67패)에 14.5게임 우위를 점한다. 중부지구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76승 60패로 시카고 컵스(73승 64패)과 3.5게임 차를 보이고 있다.
와일드카드 싸우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필라델피아가 선두, 컵스가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를 두고 무려 4팀이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말린스(70승 67패)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신시내티 레즈(71승 68패)도 승률에서 근소하게 밀려 6위에 자리한다. 4팀 가운데 단 1팀이 와일드카드를 거머쥘 공산이 크다.
김하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65승 7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7위에 자리했다. 3위권에 5.5게임 뒤졌다. 최근 3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격차가 꽤 멀어 보인다. 24경기를 남겨둬 기록적인 승률을 기록해야 와일드카드 획득이 가능하다.
[류현진(위 오른쪽)과 김하성, 와일드카드 순위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캡처]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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