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2분기 실질 GNI(국민총소득)가 실질무역손실 확대로 3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5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GNI가 직전 분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0.6% 증가했음에도,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이 반영됐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 가격보다 원유 등 주요 수입품목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먼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10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4조9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실질무역손실은 34조원으로 역시 적자 폭이 직전 분기(32조2000억원) 대비 커졌다.
실질 GDP는 직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는데, 부문별로 보면 수입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는 수출 감소율(0.9%)보다 수입(3.7%) 감소율이 더 컸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와 투자도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줄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만 0.5% 증가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 넘는 상태로 지속되는 등 민간소비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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