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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혈액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국민 배우' 안성기(71)의 근황이 포착됐다.
8일 배우 이주영(36)은 "안성기 선생님을 8년 만에 뵈었다"라며 안성기와 찍은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이주영은 안성기에게 팔짱을 끼고 옅게 미소 띠었다. 안성기는 병세가 꽤나 호전된 듯 한결 밝아진 안색으로 눈길 끌었다. 이주영, 안성기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주영은 안성기를 놓고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배우에게 단편영화 잘 봤다고 해주시고 주영이, 주영이라고 이름을 불러주시며 어색해하던 저를 아빠같이 챙겨주셨던 따뜻한 마음의 여운이 몇 년 동안 가시지 않았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이주영은 "8년 만에 선생님과 같은 회사 식구로 다시 뵙게 되었다. 참 영광이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제 인생의 잠깐의 시간에 따뜻한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1982) 주연 배우로서 자리했다. 그런데 다소 부은 얼굴과 쉰 목소리, 가발을 착용한 듯한 머리 모양에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안성기가 1년 넘게 혈액암과 싸워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안성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 혈액암 발병 사실을 확인했다며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말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하 이주영 글 전문.
안성기 선생님을 8년 만에 뵈었어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배우에게 단편영화 잘봤다고 해주시고 주영이 주영이라고 이름을 불러주시며 어색해하던 저를 아빠같이 챙겨주셨던 따뜻한 마음의 여운이 몇 년 동안 가시지 않았습니다.
8년 만에 선생님과 같은 회사 식구로 다시 뵙게되었네요.
참 영광이고 감회가 남다릅니다.
그동안 선생님도 저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 많은 순간들이 삶 가운데 수도없이 스쳐가는데 제 인생의 잠깐의 시간에 따뜻한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다음에 꼭 우리 같이 작업해요!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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