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설’ 김히어라, “독실한 크리스찬에 할머니 효심 지극” 동창 옹호 잇따라[MD이슈](종합)

김히어라 억울함 꼭 풀리길
최대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학교폭력(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동창생들이 김히어라를 옹하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주목된다.

자신을 김히어라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8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히어라랑 친하진 않았지만 너무 황당하고 본인이 너무 억울해 큰 일이 날 수도 있을거같아 답답한 맘에 글을 적어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실한 크리스찬에 가족사랑 게다가 할머니 효심이 지극했던 친구가 못되게 행동했음 얼마나 못됐을까. 처음의 자극적인 기사만보고 그 사람 판단하고 사건에 관심이 꺼져서 걱정되지만 히어라 억울함 꼭 풀리길!!!”이라고 썼다.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씨는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며 주장했다.

이어 "기사나 댓글에 '빅ㅇㅇ'이 엄청 유명했던 일진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글쎄다. 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 '빅ㅇㅇ'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라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그냥 나는 내가 본 대로만 쓴다.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C씨는 "나도 약자였다. (김히어라는) 일진이랑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다른 반 아이가 내 체육복, 문제집 훔쳐간 거 이 아이가 다 찾아주고 나 대신 화내주고. 히어라가 이걸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난 정말 고마웠다"며 "분명 이 아이의 파워는 있었던 건 맞다. 그렇지만 약자를 괴롭히는 강약약강은 정말 아니었던 거로 기억한다. 오히려 강강약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시절 일진 모임 '빅ㅇㅇ' 멤버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ㅇㅇ'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2009년 뮤지컬 무대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 이사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에도 출연했다. 그는 현재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 중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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