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31·알힐랄)가 브라질 축구 새 역사를 썼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렝 망게이랑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서 볼리비아와 붙었다. 브라질이 5-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남미 예선 1위로 올라섰다.
네이마르는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에 자리했다. 네이마르 앞에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섰고, 좌우에 호드리두, 하피냐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브라질은 호드리구, 하피냐, 호드리구가 차례로 골을 넣어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16분에 네이마르가 득점했다. 네이마르의 A매치 78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1골을 더 추가해 79호골에 도달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역사상 네이마르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종전 최다 득점자는 펠레였다.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1957년부터 1971년까지 77골을 넣고 현역 은퇴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페막 후 생을 마감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볼리비아전 전까지 펠레와 동률이었으나, 이날 2골을 추가해 단독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곧바로 79골 기념 유니폼을 제작해 감사패와 함께 네이마르에게 선물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등번호 79가 적힌 스페셜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던 마르퀴뇨스, 호드리구, 가르비엘 제주스, 카세미루, 히샬리송 등도 네이마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네이마르의 A매치 데뷔골은 2010년에 열린 미국전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자주 넣었다.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더니, 2022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친선 A매치에서는 2골을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도 한국 상대로 1골을 추가했다.
네이마르는 A매치 77골 중 4골을 한국전에서 기록했다. 비율로 따지면 5%이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