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은 계속된다, 역시 "10점 만점에 10점"…'데뷔 15주년' 클래스 입증했다 '6년만의 단독콘서트' [종합]

6년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 개최…스승 박진영도 관객으로 참석
데뷔 15주년 저력 입증한 2PM..."앞으로 2PM은 계속 된다" 선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5년이 지났어도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10일 보이그룹 2PM(준케이,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이 데뷔 15주년 단독 콘서트 '잇츠 투피엠(It’s 2PM)'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2PM의 이번 15주년 단독콘서트는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식스나이츠(6Nights)' 이후 무려 6년 만에 성사된 단독 콘서트라 일찌감치 팬들의 기대가 뜨거웠다. 그 기대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콘서트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핫티스트(팬덤명)는 열렬한 환호로 2PM을 반겼다. 2PM의 스승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이날 객석에 함께했다.

'I'll Be Back', 'Jump', '미친거 아니야?', 'Hands Up'까지 잇따라 펼치며 15주년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연 2PM은 "오늘 굉장히 뜨겁다. 정말 쏘 핫이다", "뜨거워도 이렇게 뜨거우면 좋다"고 감격스러운 모습이었다. 장우영은 "너무 오래 기다렸죠? 너무 미안해요"라며 오랜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에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2PM 멤버들의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은 열정적인 무대로 고스란히 표출됐다.

전날인 9일부터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 2PM은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부터 최신곡 '해야 해' 등 15년 2PM 역사를 응축한 노래들을 핫티스트에게 선보였다. 15주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2PM의 넘치는 패기와 열정은 신인시절 그대로였다. '10점 만점에 10점'에 이어 역주행곡 '우리집'까지 펼칠 때에는 핫티스트의 떼창이 어우러져 단독 콘서트의 열기는 배가됐다.

'Again ＆ Again'을 부를 때에는 이준호가 "연습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고 2PM이 정말 퍼포먼스 그룹이구나 했다. 우리 매력들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고, 준케이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만드신 분이 천재라고 생각했다"며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는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2PM 멤버들은 15주년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소감도 밝혔다. 장우영은 "많이 행복했고,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며 "앞으로 2PM은 계속 된다"고 고백했고, 닉쿤은 "어제와 오늘은 꿈만 같았다"며 "이틀 동안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준호는 "여러분의 환호성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음악들이 여러분께 진심으로 잘 다가갔구나, 지난 시간들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에 무대를 하기 전부터 벅찼다"는 속내를 전했으며, 옥택연은 팬들에게 "제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자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고마워했다.

준케이는 "멤버들, 이런 친구들을 만났다는 게 저는 너무 큰 행운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몰랐는데, 연습생 포함 20년 가까이 지내보니까 정말 내가 이런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고맙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황찬성은 "공연장에 오는 게 설레고 좋았는데, 시간이 또 이렇게 지나갔다"며 "여전히 열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저희에게 보내는 모습, 이 시간이 축복이다. 저희에게는 커다란 일이고, 그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6년 만에 열린 2PM의 단독 콘서트를 감동으로 매듭지었다.

한편, 2PM은 한국 콘서트에 이어 10월 7,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투피엠' 일환의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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