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뷔, 이렇게 웃기고 순수한 월드스타라니! "연예인 만난 기분…또 오고 싶어요" [마데핫리뷰](종합)

BTS 뷔, '런닝맨' 출연 희망 이유 고백 "밥 먹을 때 '런닝맨'만 본다"
지석진과 한팀 되자 "진 형이 '석진이 형 건들지마라'고 했다" 고백…예능감 작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뷔는 예능감도 월드클래스였다.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전 세계 최고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부터 예능감까지 거침없이 뽐냈다.

뷔는 오프닝부터 '런닝맨' 멤버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뷔의 출연 소식에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멤버들은 뷔가 평소 '런닝맨' 출연을 희망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다. 뷔는 "한 번만 나가보고 싶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그 이유로 "항상 밥 먹을 때 TV를 보잖아요"라면서 "전 '런닝맨'만 보거든요"라고 답해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런닝맨' 멤버들은 "우리가 '밥친구'구나", "뷔가 우리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너스레 떨 정도였다.

뷔는 멤버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극찬을 쏟아내자 "저는 되게 '런닝맨'을 많이 봤으니까 캐주얼하게 입고 오려고 준비 많이 했는데 부자처럼 입고 오라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뷔는 갑자기 개그맨 지석진에게 귓속말을 했는데, 김종국의 폭로로 지석진에게 한 귓속말의 내용이 "코털 튀어나오셨어요"란 사실이 밝혀져 '런닝맨'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팀을 선정할 때에는 뷔의 솔직한 고백이 미소를 자아냈다. 지석진과 같은 그림이 뽑혀서 한 팀이 되었는데, 환호하는 지석진과 달리 뷔는 화들짝 놀랐던 것이다. 그러면서 뷔는 "잠시만요"를 외치며 "저희 팀 진 형이 '석진이 형은 건들지마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출연했을 당시 지석진과의 케미가 남달랐던 데다가 진의 당부가 있었기에 지석진과의 팀의 고사한 뷔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격하게 환영하며 "그럼 다시 해!"라고 새 팀을 선발할 것을 요구했고, 뷔는 "(진과 지석진 사이는)제가 낄 자리가 아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월드스타 뷔의 순수한 매력도 '런닝맨'에서 포착됐다. 게임을 진행하던 중에 배우 전소민이 개그맨 양세찬에게 슬쩍 "깎아줄게"라며 혜택을 주려 했고, 이 모습을 목격한 개그맨 유재석이 발끈하며 "뭐하는 거야? 남자친구라고 이렇게? 못 참는다. 남자친구라고 이렇게 깎아주면 되냐?"고 일침한 것. 이를 들은 뷔가 눈을 크게 뜨고 제작진을 쳐다보며 "진짜예요?"라고 물은 것. PD는 "뷔 씨가 너무 놀랐다"고 멤버들에게 알렸고, 뷔가 순수하게 전소민, 양세찬을 실제 커플로 오해했다는 사실에 전소민과 양세찬 모두 일제히 "남자친구 아니다", "아니다 그런거 아니다", "우리 아무 사이 아니다"고 손사래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토록 바라던 '런닝맨'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게임에서도 배우 송지효와 함께 우승까지 차지한 뷔였다. 뷔는 방송을 마치며 '런닝맨' 출연 소감을 묻자 "직접 이렇게 현장에 와서 같이 촬영해서 너무 기분 좋았고, 사실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룬 기분이다"고 말했다. 특히 뷔는 "사실 저는 TV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한테는 연예인이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하며 "근데 진짜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 다음에 진짜 또 오고 싶다"고 재출연 의사까지 희망해 '런닝맨' 멤버들의 감탄을 불렀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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