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11일 밀워키전, 11회까지 무안타
12회 첫 안타, 13회 끝내기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노히터 위기 딛고 짜릿한 역전승!'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 뉴욕 양키스가 10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승리를 챙겼다. 자칫 잘못하면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될 뻔했으나, 위기를 벗어난 뒤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1회 1사 후 첫 안타를 뽑아냈고, 13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양키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큰 망신을 당할 뻔했다. 9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노히터'에 묶였다. 연장전 승부에서도 11회 1사까지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후 3개의 안타를 만들며 4-3 승리를 기록했다.
밀워키 선발 투수 코빈 번스에게 완전히 막혔다. 8회까지 볼넷 2개만 얻었을 뿐 단 한 명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7개의 삼진을 당하며 작아졌다. 마운드에서 '에이스' 게릿 콜이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리드를 잡을 수 없었다. 9회와 10회에는 구원 투수들 공략에 실패해 '노히트 굴욕'을 이어갔다.
승부치기가 진행된 11회말 드디어 첫 안타를 신고했다. 1사 3루에서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노히트 게임의 위기를 넘기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12회말에는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카를로 스탠튼이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그리고 3-3으로 맞선 13회말 1사 2루에서 경기를 끝냈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끝내기 안타를 만들며 환호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71승 7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6위에 랭크됐다. 가을잔치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79승 64패)에 8게임 차로 뒤져 있다. 밀워키는 79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뉴욕 양키스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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