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메츠와 계약 후 반년 만에 팀을 옮겼다. 그리고 메츠와의 맞대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토미 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년 600만 달러(약 8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메츠에서 79경기에 출전해 62안타 10홈런 36타점 29득점 타율 0.268 OPS 0.820을 마크했다. 하지만 지난 8월 2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팀을 옮겼다. 메츠에서의 생활을 반년 만에 끝냈다.
팜은 이적 후 처음으로 메츠 원정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크리스찬 워커의 진루타로 3루 베이스를 밟았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반 롱고리아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팜이 애리조나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팜은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1, 2루 상황에서 워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팜은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뜨렸다.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프레버 고트의 2구 87.9마일(약 141km/h) 커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애리조나는 9회초 케텔 마르테의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사 주자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팜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9회말 수비를 앞두고 호세 에레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팜에 대해 "그가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믿을 수 없다"며 "그는 실패했을 때 자기 자신을 잘 평가한다. 발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팜은 안타를 치고 싶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한다. 그것이 그가 매일 마음속에 두고 있는 전부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